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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익거래란 무엇인가?

프로그램매매가 주로 사용되는 주가지수 차익거래란, 같은 상품인 주가지수선물과 KOSPI200이 일시적으로 가격차이가 발생하면 싼 것은 매수하고 비싼 것은 매도한 후 가격괴리가 해소되는 시점에서 다시 매도, 매수함으로써 이익을 실현하는 거래이다.

 



선물은 만기일에 KOSPI200으로 정산되므로 결국 선물과 KOSPI200은 같은 상품이지만 만기전에는 시장상황에 따라 가격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차익거래는 주식시장과 선물시장에서 동시에 매매가 이루어지며 프로그램매매를 이용하여 주식바스켓을 매수하고 선물을 매도하는 것을 매수차익거래라고 하고, 반대로 주식을 매도하고 선물을 매수하는 것을 매도차익거래라고 한다.

따라서 매수차익거래가 발생할 경우 주식시장은 상승하게 되고 매도차익거래가 발생할 경우 주식시장은 하락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언제 매수차익거래가 발생하며 언제 매도차익거래가 발생하게 되는 것일까?

 



흔히 콘탱고(Contango)시장에서는 매수차익거래가 발생하게 되고 백워데이션(Backwardation) 시장에서는 매도차익거래가 발생하게 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콘탱고란 베이시스(Basis, 선물가격-KOSPI200)+ 인 경우, 즉 선물의 가격이 KOSPI200보다 커서 선물이 고평가되어 있는 시장을 말하며, 이와 반대로 백워데이션이란 베이시스가 - 인경우 즉 선물이 KOSPI200에 비해 저평가 되어 있는 시장을 말한다.

차익거래의 수익구조

선물가격이 고평가되어 콘탱고인 상황에서 투자가는 비싼 선물을 매도하는 동시에 싼 KOSPI200을 매수하여 매수차익거래를 실행한다. 이때 KOSPI200을 직접 매수하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60~80종목으로 KOSPI200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를 구성하여 프로그램 매수를 통해 주식을 매수하게 되는 것이다.

 

이때 발생하는 매수차익거래 금액은 거래소에서 매일 집계하여 "매수차익거래 잔고" 로 발표된다. 3개월마다 한번씩 발생하는 선물의 만기일에 선물은 KOSPI200과 같아지므로 주식시장 장마감 동시호가에 주식을 매도하고 선물을 매수하는 매도차익거래(혹은 매수차익거래의 청산)를 실시하여 이익을 실현하게 된다.

흔히 선물의 만기일 장마감 동시호가에 대량의 프로그램 매도가 발생하는 것은 매수차익거래의 청산으로 인한 것이며 발표되는 매수차익거래의 잔고를 통해 매도될 금액을 예측하기도 한다.하지만 매도차익거래가 반드시 선물의 만기일에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시장의 약세로 선물가격이 백워데이션 상태가 되면 매수차익거래 잔고는 이의 청산을 통해 이익을 실현하게 된다.

따라서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사상 최고치인 14천억에 이르렀다는 것은 선물시장이 약세로 돌아설 경우 언제든지 매물화될 물량으로 해석이 가능해져 시장의 불안요인중 하나로 해석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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